영화적 탁월함의 영역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현실의 구조에 도전하는 복잡한 서사를 엮은 것으로 유명한 거장으로 서 있습니다. 그의 2020년 블록버스터 영화 "테넷"은 관객들을 시간 조작, 스파이 활동, 그리고 시계와의 경쟁을 통해 마음을 울리는 여행으로 이끌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정말이지 놀라운 연출력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의 영화는 매혹적인 줄거리, 획기적인 영화 촬영법, 그리고 그것을 진정한 영화적 스펙터클로 만드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 그의 영화를 좀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시간을 비틀어 만든 시간 여행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간을 비틀어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감독을 영화 인셉션을 통해 알게되었는데요. 사실 알고보니 제가 좋아했던 다른 영화들도 연출했다고 하니, 이 감독의 영화가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 얼추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 테넷의 중심에는 너무 복잡하게 짜여진 줄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보는 사람의 과도한 집중을 요구합니다. 만약 영화의 한 순간을 놓치게 되면 줄거리를 다시 찾아가기 힘들어지죠. 이것이 감독이 관객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놀란 감독은 전 세계적인 재앙을 막기 위한 임무를 시작하면서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신비로운 매력으로 연기한 주인공을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스파이 활동으로 겹친 이 이야기는 '시간의 역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합니다. 바로 사물의 엔트로피라는 것입니다. 들어보셨나요? 추상적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어떤 개념인지는 사실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 양자역학과 관련되어 영화계에 떠오르는 개념임은 분명합니다. 에너지를 역전시키는 능력, 즉 본질적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능력을 말합니다. 놀런 감독의 스토리텔링은 어떤 플롯의 복잡성뿐만 아니라 시간적인 반전을 통해 관객을 안내하는 그 방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 장면은 치밀하게 만들어진 퍼즐 조각처럼 펼쳐지며 점점 더 큰 그림을 드러냅니다. 시간을 비트는 능력 또한 그 모든 장면들이 합쳐졌을 때 알게되는 진실같은 것입니다. 이는 놀란 작품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직선이 아닌 비트는 서사는 관객이 영화에 끊임없이 참여하기를 바라며, 기존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뛰어넘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2. 놀라운 놀란 감독의 연출력
놀란 감독의 이름은 우리나라 발음으로 놀라운 이라는 느낌과 닮았습니다. 그래서 놀란 감독의 놀라운 연출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놀란 감독의 연출력은 정말 헐리우드 영화가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영화적 스펙터클은 관객으로 하여금 오감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장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적 장치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우리가 영화를 좋아하는 큰 이유중 하나가 이러한 장치를 잘 활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테넷의 시각적 매력은 숨막히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쉴틈이 없이 관객을 몰아칩니다. 스토리 전개방식부터 엄청난 폭발과 시간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장면과 장면의 조합. 이것은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던 일반적인 영화적인 경계를 허물기 위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노력입니다. 촬영감독 호이트 판 호이트마는 현재와 반전된 과거의 영역 사이를 아주 잘 넘나들었습니다. 시간 조작의 본질을 포착하는 그의 촬영 기술은 흥미롭습니다.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결합된 실용적인 효과의 사용은 미학적으로 놀라운 것만큼이나 기술적으로 인상적인 시각적 스펙터클을 만듭니다. 첫 장면부터 휘몰아치는 오페라 하우스 포위의 웅장함부터 물리학 법칙을 거스르는 높은 옥탄 자동차 추격전까지. 그리고 이 영화의 세트들은 굉장히 상징적입니다. 관람할 때부터 세트를 만들기 쉽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모든 것이 CG가 아닌 세트로 실제 만들어 낸 장면들이라 더욱 현실감있게 묘사되었습니다. 실제적인 효과와 카메라 내부 기술에 의존하는 놀란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은 스크린의 시간을 매우 흥미롭게 만듭니다. 모든 프레임은 예술 작품이며, 시간이 친구이자 강력한 상대인 세계로 관객들이 몰입하도록 합니다.
3.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배우들의 호흡
영화 테넷은 캐스팅을 통해 영화의 스토리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데 더욱 다가갔습니다. 정확하면서도 캐릭터의 성격이 얼굴에서 부터 잘 드러나는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캐스팅을 통해 사실상 놀란 감독의 비전의 본질을 구현해냈다고 말해도 무방합니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묘사한 주인공은 카리스마 첩보원이지만 어딘가모르게 연약한 면모가 담겨있습니다. 단호함과 연약함의 층위를 드러내기 위해 더욱더 그는 냉철한 태도를 풀어냅니다. 닐 역의 로버트 패틴슨은 자성적인 존재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두 주연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서사에 역동적인 요소를 더합니다.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보면 팬들에게는 후속작을 기대하는 요소가 됐습니다. 아마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을 엘리자베스 데비키와 케네스 브래너는 주연과 다름없는 인물입니다. 사실 저는 이 두 조연에 더 빠져서 영화를 봤습니다. 엘리자베스 데비키의 큰 키와 카리스마는 사람을 사로잡았고, 강압적인 남편을 연기한 케네스 브래너는 왜 이 사람이 악당이되려 하는지 굉장히 설득력있게 묘사됩니다. 이 둘을 포함한 조연출들은 테넷을 그것의 시간적인 복잡성을 넘어 고양시키는 연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야기는 굉장히 국제적인 음모의 그물에 얽히고설킨, 그러면서도 회복력 있는 캣에 대한 데비키의 묘사는 영화에 감정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한편, 적대자이며 악인인 안드레이 사토르로서 브래너의 위협적인 존재는 그 이야기에 불길한 중력을 가져옵니다. 영화의 몰입적이고 감정적으로도 굉장한 소통을 요구하는 영화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이를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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