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 아쿠아맨을 참 재밌게 봤습니다. 그래서 아쿠아맨2인 이번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너무 기다려졌는데요. 2023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더 강해진 아쿠아맨을 소개하겠습니다.
1. 더 강해져서 돌아온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아쿠아맨1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 시리즈에서 주인공 아쿠아맨은 해저 왕국인 아틀란티스 왕국의 왕이 되었습니다. 동생의 계략과 자신을 반대하던 이들에게 왕족의 혈통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사실과 힘을 보여줌으로써 아버지의 삼지창을 물려받았습니다. 이번 영화는 아쿠아맨2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목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입니다. 로스트 킹덤이라는 제목처럼 고대에 기억 속으로 사라졌던 어두운 왕국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고대 왕국의 왕좌를 거머쥐고 싶은 자가 흑마술을 이용해 권력을 쥐고자 했습니다. 이를 막고자 피의 결계를 치고 그 어둠의 세력을 영원히 얼려버립니다. 그리고 그 왕국은 기억 속으로 사라졌죠. 그러나 이제 그 기억 속으로 사라졌던 왕국의 힘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블랙 트라이던트라는 아틀란티스의 삼지창과 같은 무기를 이용해 권력을 쥐고 싶어 하는 자에게 접근합니다. 바로 블랙 만타에게 말이죠. 그러면서 아서는 그 어둠의 왕국을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이 여정은 분명히 아틀란티스와 인간 세계 이 두 세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일입니다. 그러면서 다시 찾게 되는 형제 애와 인류애 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쿠아맨은 삼지창에 능통하면서도 건재함을 보여줍니다. 튼튼하면서도 화려한 갑옷을 입은 주인공은 정말 바다의 생명체 같은 인상을 줍니다.
2. 블랙 만타를 중심으로 한 새 라이벌 등장
새 시리즈에는 그에 걸맞는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합니다. 1편에서 블랙 만타는 아쿠아맨의 혈통을 비웃으며 그를 찾아다니며 왕좌에 앉지 못하게 괴롭히는 인물이었다면, 이번 2편에서 그는 더욱 사악한 존재로 진화했습니다. 바로 그에게 찾아온 악한 기운 때문입니다. 과거 잘못으로 인해 결계에 갇힌 어두운 세력은 블랙 만타를 현혹시킵니다. 그가 갖고 싶어 하는 강한 힘을 선사하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쿠아맨을 불러들입니다. 어두운 세력이 속박에서 벗어날 방법은 바로 왕의 피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왕가 혈통의 피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자신을 가두었던 왕가의 피를 역이용해 저주를 풀고 이제는 세계를 정복하고자 합니다. 블랙 만타가 이 어두운 세력에 이끌려 자행했던 일은 사실 자세히 보면 인류와 자연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는 일입니다. 이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바다와 인간 세계 모두에게 큰 재앙이 닥치게 되죠. 아쿠아맨은 어떻게 보면 단순한 스토리이자 영웅적인 존재인 아서의 여정을 담은 영화이지만, 다르게 보면 인간과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쿠아맨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대에 가장 문제로 여겨지는 지구 온난화가 인간들이 걱정하는 것 이상으로 자연과 생태계에게도 큰 이슈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정말 DC 답게 풀어냈습니다. 어둠의 세력이 두 세계를 손에 쥐기 위해서 하는 일이란 바로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이라는 종을 없애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정말 누군가 그리고 어떤 큰 존재에게 계략이 있다면 바로 지금 우리가 겪는 지구 온난화와 자연 파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3. 약간 모자른 아쿠아맨에 제격인 제이슨 모모아
아쿠아맨의 탄생 스토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아서라는 인물이 존재합니다. 그는 해저 왕국의 왕비인 어머니와 인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신인 존재입니다. 어려서부터 물고기가 대화를 하며 자신이 남다른 존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잘하는 지도 몰랐죠. 신의 피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바닷속에서 능숙하게 지낼 수 있거나 힘을 내거나 통제하는 훈련을 했지만 글쎄요, 그 모든 것이 무엇을 위해서였는지 또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였는지 목표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해저 왕국에서 자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렇게 그는 해저 왕국인 아틀란티스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항상 약간은 모자란 모습이 아쿠아맨에는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다른 모든 히어로들과는 차별점입니다. 영화 속 히어로는 항상 잘생기고, 멋있고, 무엇이든 척척박사인 모습과 달리 아쿠아맨은 허점투성이입니다. 어떻게 표현하자면 별나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과한 모자람과 과한 긍정적인 모습과 과한 정직함이야 말로 아쿠아맨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 캐릭터가 보여주는 솔직함 모습이 바로 아쿠아맨을 탄생시킨 DC가 정말로 원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히어로가 아니라 좌충우돌하하면서 왕이 되고, 왕좌를 지키고, 이제는 가족과 모든 생태계와 세계를 지키는 영웅. 우리의 모자람과 닮았지만 정직함을 지키며 성장하는 그를 통해 우리는 동질감을 느끼기도, 배움을 느끼기도 하며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캐릭터의 이러한 모습을 잘 살려낸 배우 제이슨 모모아. 사실 그가 아니었다면 아쿠아맨이 이렇게까지 매력적으로 그려질 수 있을지 상상이 안됩니다. 맞습니다. 저는 제이슨 모모아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는 아무래도 아쿠아맨이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습니다. 만약 후속이 있다면, 계속해서 제이슨 모모아의 아쿠아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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